한국렌탈 해외사업팀, 사우디에서 글로벌 운영을 책임지다
목차
사우디 현장에서 만드는 한국렌탈의 글로벌 법인

중동 건설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지금, 한국렌탈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는데요.
사우디 현지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사우디 법인의 실질적 운영을 이끌고 있는 사람, 바로 해외사업팀 김영백 대리입니다.
오늘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김영백 대리님이 경험한 실제 운영 이야기와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 그리고 한국렌탈의 글로벌 사업의 다음 목표까지 함께 소개하려 합니다.
Q1. 현재 맡고 계신 역할과 해외사업팀에서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렌탈 해외사업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백입니다.
해외사업팀은 해외법인의 설립부터 일상 운영, 행정 대응, 계약 검토, 리스크 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부서로, 국가별 제도에 맞춰 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합니다. 말 그대로 해외 법인의 백오피스 전반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것이 해외사업팀 업무의 핵심이죠.
Q2. 한국렌탈에 합류하기까지의 경험이 지금의 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한국렌탈에 입사하기 전에는 8개국 이상의 해외 법인을 관리하며 각국의 제도와 환경에 맞춰 실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러다 인도 현지에서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 경험이 자연스럽게 중동 지역의 문화와 제도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그 무렵 한국렌탈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제가 쌓아온 해외 법인 운영 경험이 한국렌탈의 방향성과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렌탈에 합류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경험들이 사우디 법인을 운영하는 데 큰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웃음)
Q3. 사우디 법인이 운영되는 방식도 궁금한데요, 현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사우디는 행정과 절차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현지에서는 무엇보다 업무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필요한 문서나 승인 절차가 변경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를 정리해 일관된 운영 기준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더불어 현장의 정보를 본사와 정확하게 연결하는 일 또한 중요한데요. 시장 상황과 프로젝트 일정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이를 빠르게 파악해 본사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사·고객사와의 실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계약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조정 사항을 정리하고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4. 현재 사우디 시장의 고객은 누구이고, 한국렌탈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현재 사우디는 산업·도시 인프라 사업과 대형 국제 행사 준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7 AFC 아시안컵, 2029 동계 아시안게임(네옴-트로제나), 2030 리야드 엑스포, 2034 FIFA 월드컵 등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참여하는 한국 건설사 및 현지 대형 시공사가 한국렌탈의 주요 고객군이죠.
한국렌탈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오랜 거래 경험, 계약 이행력, 신속한 대응, 법인 운영 안정성을 강점으로 사우디 시장에서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습니다. 중동 시장에서는 ‘검증된 파트너’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한국렌탈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에 그치지 않고 본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존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요.
Q5. 해외사업 업무가 본인의 성향과 어떤 지점에서 맞닿아 힘이 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해외사업팀의 특성상 일을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요소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야 하는데, 이런 방식이 제 성향과 잘 맞았고 한 분야에 머무르기보다 넓게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제도나 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스스로 구조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일이 잦습니다. 미리 전체를 조망하고 문제를 나눠 해결하는 제 업무 스타일이 이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현지 업무에서는 언어 자체보다 그 뒤에 있는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합니다. 앞서 말한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는 태도’ 덕분에, 파트너와 조율할 때 상대의 배경을 고려한 접근이 가능했어요.
해외사업은 정해진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연하게 판단하면서도 핵심 기준은 지키는 성향이 지금의 업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사우디에서 느낀 업무 방식의 차이와 그 속에서 얻은 성장 포인트가 있다면요?
사우디는 문서보다 구두 중심의 의사결정이 일반적인 환경입니다. 빠르게 오가는 업무 방식 속에서 즉각적인 상황 판단 및 대응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요구되죠.
반면 행정 서비스나 생활 편의는 한국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휴대폰 개통이나 인터넷 설치처럼 간단해 보이는 일도 며칠씩 소요되는 경우가 있어, 업무와 생활 모두에서 여유를 갖고 접근해야 했습니다.
또한 술이 없는 문화이다 보니 공식적인 자리를 중심으로 관계가 천천히 만들어지고, 한식당이 거의 없어 직접 요리를 하거나 한인 매장을 이용하는 일도 일상이 되었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장기적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법,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법, 현지의 속도와 방식을 이해하며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7. 해외사업을 꿈꾸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조언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주세요.

해외사업은 특정 기능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현지 법인의 운영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종합 운영 역량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바로 시작하기보다 회계나 법무등 기본이 되는 역량을 국내에서먼저 쌓아두길 추천합니다. 탄탄한 기반을 갖추면 현지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앞으로는 사우디 법인의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다지고, 본사와 현장을 잇는 역할을 강화하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다시 현지에서 근무하며 전략과 실행을 직접 연결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렌탈 해외사업팀은 앞으로도 사우디 법인의 운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현지와 본사를 연결하는 글로벌 운영 역량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사우디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을 나눠주신 김영백 대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